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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방의 선물

 

영화 <7번방의 선물>은 2013년 개봉작으로 6살 지능의 딸바보 아빠 '용구'가 어이없게 교도소 7번 방에 수감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 영화로, 웃음과 감동 그리고 사회적 약자를 바라보는 비뚤어진 시선에 대한 안타까움이 함께 든 영화다.  실제 이 영화는 1972년 일어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라고 하는데, 류승룡의 리얼한 지적 장애인 연기와 귀여운 연기 천재 갈소원의 찰떡 호흡과 눈물연기로 1,200만 관객을 이끌어냈다. 

 

파격 연기 변신 류승룡의 <7번방의 선물> 영화 줄거리

 

6살 지능의 지적 장애를 가졌지만 하나뿐인 딸 예승이를 너무도 사랑하는 아빠 용구.  어느 날 예승이가 갖고 싶어 하는 세일러문 가방을 멘 아이를 따라가는데 아이가 미끄러져 사고로 그만 죽는 바람에 봉구는 파렴치한 범죄자가 되고 만다. 그렇게 용구와 예승이는 생이별을 하게 된다. 용구는 7번방에 수감되고 예승이는 안타깝게도 고아원으로 가게 된다. 처음에는 7번방에 수감된 죄수들한테 많이 맞지만 용구가 악의가 없는 걸 알게 되고, 특히 방장의 목숨을 구해주게 되어, 대가로 소원권을 하나 받게 되는데. 용구는 예승이를 만나게 해달라고 한다. 그렇게 예승이의 교도소 잠입 작전이 시작된다. 교도소로 종교 활동을 하러 온 예승이는 빵이 담긴 박스 안에 숨어 드디어 아빠를 만나게 된다. 꿈같은 아빠와의 시간이 지나고 돌아가야 할 시간이나 그만 버스를 놓쳐 그렇게 예승이의 교도소 생활이 시작된다. 예승이는 온갖 예쁜 짓으로 7번방 사람들의 사랑을 한껏 받게 된다. 시간이 지나 또다시 종교 행사를 통해 예승이를 고아원으로 돌려보내려 하나 실패하게 되고, 하필 보안과장이 종교회 사진을 보다 여자아이 한 명이 사라진 걸 알게 되는 바람에 들켜버린 예승이는 고아원으로 쫓겨나고, 용구는 독방에 갇히게 된다. 그때 마침 수감된 범죄자 한 명이 교도소에 불을 지르는 사건이 발생하며, 다들 밖으로 피하기 바쁜데 용구는 불길 속으로 들어가 보안과장을 구해준다. 그리고 학교 담임선생님과 면회 온 예승이 와 용구를 본 보안과장은 용구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버리고 다시 생각하게 된다. 그렇게 보안과장의 배려로 예승이는 다시 7번방에 드나들 수 있게 된고 보안과장은 용구의 사건을 다시 확인해본다. 허술하기 짝이 없는 사건 진술서지만 경찰 고위 관직자의 딸이다 보니 강압에 의해 용구는 그대로 사형이 집행된다. 세월이 흘러 어린 예승이는 이제 어른의 되어 법정에서 아빠 이용구의 무죄를 위한 재심 신청에서 승리하여 결국 무죄를 선고받는다. 

 

<7번방의 선물> 천만 관객 돌파 국내 및 해외 영화 반응

영화 <7번방의 선물>은 2013년 이환경 감독의 작품으로 많은 대중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사랑을 받았다. 관객 수 1,200만을 넘기며 대한민국 영화계에 큰 획을 긋게 된다. 영화의 가장 큰 공을 세웠다고도 할 수 있는 아역 주인공 예승 역의 갈소원은 예승 역 공개 오디션에서 갈소원이 연기를 제일 못했으나 그 점이 오히려 더 자연스럽다고 캐스팅했다고 하며, 예승이는 실제 이환경 감독의 딸 이름이라고 한다. 이 영화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것으로 영화와는 다르게 주인공이 지적 장애인은 아니지만 억울하게 15년이 넘게 교도소 생활을 하다가 무죄판결로 풀려났다고 한다.  1,200만 관객몰이에 성공한 작품이지만 영화의 호불호는 극과 극이다. 영화가 작품성보다는 감성을 자극하는 시나리오와 예승 역의 갈소원의 눈물연기가 많은 대중의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인듯하다. 해외 평론으로는 지적장애인에 대한 영화나, 교도소 생활을 다룬 비슷한 영화들을 짜깁기 한 영화라는 평도 있지만, 2019년 튀르키예와 필리핀에서 동명의 영화로 리메이크되었고, 2022년 인도네시아에서는  <7번방의 기적>이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작이 개봉되어, 무려 박스오피스 5위에 오르는 큰 흥행을 거두기도 했다. 

 

영화로 본 장애 인식 개선의 필요성 

<7번방의 기적>은 이 사회에서 지적 장애인이 어떤 대접을 받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는 영화다. 6살 정도의 지적 수준을 갖고 있는 용구는 본인의 의도와는 다르게 편견 어린 시선으로 분류되며, 이 사회의 약자로 보호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어눌한 말투로 인해 어느새 가해자가 되어 버렸다. 영화에서는 어느 누구도 용구의 말을 귀담아들으려 하지 않았고, 심지어 강압적인 분위기로 두려움을 자아내기도 한다. 영화는 이 사회가 지적 장애인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영화의 감동을 넘어 지적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사회적 약자가 보호받을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지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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