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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의 아름다운 깊은 숲에는 고대 사원의 유적이 남아있다. 유적지에서 살고 있던 호랑의 가족의 평화는 유적을 발굴하려는 사람들에 의해 깨어지고, 늘 함께 하던 호랑이 형제는 헤어지고 만다. 하지만 운명처럼 다시 만나게 되는 호랑의 형제의 놀랍고도 극적인 여정에 관한 이야기.
호랑이 형제의 이별과 격투장에서의 극적인 재회 이야기
정글 깊은 곳에 있는 사원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는 호랑이 가족. 호랑이 형제 중 형은 씩씩한데 비해 동생은 다소 소심하고 겁이 많은 성격이다. 이곳에 사냥꾼 에이든이 돈이 되는 석상 발굴을 위해 사람들을 데리고 오게 된다. 엄마는 동생을 데리고 도망가지만 따라가지 못한 형 호랑이를 지키다 아빠 호랑이는 총에 맞고 만다. 그리고 사람들 손에 잡혀가는 형 호랑이. 엄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형 호랑이는 사람들 손에 잡혀 결국 서커스단에 팔려 쿠마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 또한 정글에 남아있던 엄마와 동생 호랑이도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함정에 빠지게 되는데,왕의 사냥을 위해 잡아둔 것이었다. 엄마는 새끼를 안전한 곳에 숨겨두고 혼자 총을 맞지만 다행히 귀를 관통하는 바람에 바로 깨어나 달아날 수 있었지만, 숨어있던 새끼는 총독 유진의 아들 라울에게 발견되어 송가라는 이름으로 라울과 함께 살게 된다. 서커스단에 팔려간 쿠마는 식음을 전폐하며 삶의 의욕을 잃었지만 함께 있던 늙은 호랑이 덕분에 생기를 찾게 되고, 송가는 행복하게 살고 있었으나, 집에 있던 강아지를 야생의 본능으로 물어버린 탓에 위협을 느낀 라울의 엄머에게 쫓겨나 궁정의 지하실로 끌려가 격투 훈련을 받는다. 일 년 후 쿠마는 온갖 학대를 받으며 불속을 뛰어넘는 서커스 훈련을 받으며, 예전의 용맹함을 잃어버리고 서커스 우리에 길들여져 있다. 왕은 무서운 야수가 된 송가에게 보석이 잔뜩 박힌 목걸이를 채워 격투장에 내보내는데 상대가 바로 서커스단의 형 호랑이 쿠마다. 싸움을 하지 못하는 쿠마가 걱정된 사냥꾼 에이든은 몰래 빼내려고 하지만 실패하고 결국 격투장으로 끌려가고 만다. 격렬하게 싸움을 하려던 찰나 눈이 마주친 두 형제는 곧 기억을 떠올리게 되고 어릴 적 같이 놀던 때로 돌아가 격투는 잊어버리고 재밌게 놀기 시작한다. 그걸 보고 억지로 싸우게 하려고 또다시 쿠마를 학대하는 서커스단 사람을 송가가 물어버리고, 사람들이 놀라 소동이 일어난 사이 열린 문으로 두 형제는 도망치게 된다. 하지만 서커스단 우리에 길들여졌던 쿠마는 우리 안으로 들어가 버리는데, 동생 송가의 응원 덕분에 다시 우리를 나와 정글 속 고향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두 형제를 사냥하려는 사람들로 인해 여정은 쉽지 않다. 에이든이 사냥을 주도하며 숲에 불을 질러 호랑이들의 길을 막는데 서커스 훈련을 받았던 쿠마는 동생을 다독이며 같이 불을 뛰어넘는 데 성공한다. 그렇게 불을 넘으며 데인 몸을 식히는데 라울이 숲 속을 찾아와 송가를 부른다. 송가도 어린 시적 같이 살았던 라울을 기억하는데, 그걸 본 에이든이 송가를 총으로 겨누고 있고, 다행히 그걸 쿠마가 보고 있다. 라울은 송가의 목걸이를 풀어주고, 쿠마는 새끼 때 사탕을 줬던 에이든을 알아보고 다가가 사탕을 달라고 한다. 에이든은 자신을 기억하고 있는 쿠마를 보고 감동하며, 호랑이 형제를 숲으로 보내준다. 형제는 드디어 사원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헤어졌던 엄마 호랑이를 만나게 된다. 사람들의 욕심으로 헤어졌던 호랑이 가족은 다시 만나 평화로운 모습으로 함께 하게 되었다.
캄보디아 유적과 호랑이들의 실감 나는 연기, 그 뒷이야기
영화 <투 브라더스>는 캄보디아 고대 사원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아름다운 조각상이 있는 장엄하고도 아름다운이곳은 안타깝게도 여행지가 아닌 알려지지 않는 고대 사원이라고 한다. 영화에서 유물 발굴에 관한 내용이 있는데 실제 캄보디아에 가면 머리 없는 동상들을 볼 수 있는데 실제로 무거워서 머리만 잘라갔다고 한다. 프랑스의 식민지 시절 캄보디아의 많은 유물들과 함께 호랑이도 위험한 동물이라고 하여 잡혀 죽거나 팔려가기도 했다고 한다. 영화 속 등장하는 호랑이들의 리얼한 연기에 깜짝 놀라게 되는데 무서움, 슬픔, 안타까움 등의 감정이 호랑이들의 눈빛에서 고스란히 다 느껴지고 또 형제끼리 천방지축 개구쟁이처럼 뛰어노는 모습이라던가 라울과 함께 살던 송가의 귀여운 모습들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데 이들의 놀라운 연기는 최고의 호랑이 조련사인 "티에리 르 포르티에"가 있어 가능했다고 한다. 그는 전 세계 각지에서 40여 마리의 호랑이를 데려와 쿠마, 송가의 새끼 시절과 다 큰 호랑이를 연기할 4마리의 호랑이, 그리고 대역 호랑이 18마리까지 총 22마리의 호랑이를 캐스팅하여 호랑이의 성격에 맞게 연기 지도를 하였다고 한다. 덕분에 우리는 놀라운 호랑이의 연기를 감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영화 <투 브라더스> 영화 리뷰 및 평점, 감상평
스토리가 아주 뛰어나 특히 20대 여성이 좋아하는 영화로 평가받는 <투 브라더스>는 네티즌 평점 8.92 점으로 꽤 높은 평점을 받았다. 이 영화의 감독은 바로 <베어>를 감독한 쟝 쟈크 아노 감독이다. 영화 <베어>는 내레이션 없이 곰의 시점에서 영화의 스토리가 전개되었던 감동적인 영화로 1989년 프랑스 세자르 영화상 최우수 감독상과 편집상, 독일 분데스 필름 페스티벌 최우수 영화상을 수상했었다.그 후 이번에는 호랑이들을 주연으로 하는 <투 브라더스>로 또 한 번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데, 애니메이션이 아닌 실제 호랑이들의 리얼하고 귀여운 연기는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해 줄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