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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와 감동 가득한 <마음이 2>, 영화 정보 및 줄거리
2006년 영화 <마음이>로 많은 영화 팬들을 펑펑 울게 만들었던 마음이(달이)가 2010년 7월 <마음이 2> 속편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삼 남매의 엄마가 되어 다시 한번 우리에게 신선한 재미와 함께 깊은 감동과 눈물을 선사했다. 또 마음이의 두 번째 파트너로 출연한 지금은 대스타인 송중기의 옛 신인시절 미소년의 모습과 함께 때 묻지 않은 풋풋한 연기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마음이 2>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동욱이(송중기)는 마음이를 돌아가신 아버지 대신으로 생각하며, 고3이지만 공부는 전혀 하지 않고 마음이와 새끼들만 열심히 돌보고 있어 동욱이 엄마는 늘 걱정이다. 그래서 고민 끝에 마음이를 잠시 동욱이와 떼어놓기로 한다. 그렇게 마음이와 새끼들은 삼촌인 봉구(권해효)가 운영하는 비디오&책 대여점으로 오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하필, 훔친 다이아몬드를 동물 박제 안에 숨겨서 해외로 빼돌리려 하는 도둑(성동일, 김정태)들을 만나게 되고, 몸이 제일 약해 마음이가 늘 걱정하던 막내 장군이를 빼앗기게 된다. 새끼를 도둑맞은 마음이는 도망가는 도둑들의 트럭 뒤를 전속력으로 쫓아 가 도둑들의 은신처까지 따라간다. 그리고 새끼를 구하기 위해 도둑들의 다이아몬드를 삼키고는 새끼를 데리고 도망치는 데 성공하지만 숲 속에서 천방지축 장군이는 엄마 마음이의 말을 안 듣고 혼자 숲 속을 돌아다니다 그만 독사에 물리고 만다. 장군이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마음이는 도둑들에게 새끼를 다시 데려다주고, 마음이가 삼킨 다이아몬드를 찾아야 하는 도둑들은 새끼의 생명을 구해준다. 그리고 마음이를 잡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지만 영리한 마음이를 잡지 못하자 결국 총으로 장군이를 위협하며 마음이를 불러낸다. 마음이는 장군이를 살리기 위해 죽을걸 뻔히 알면서도 도둑들 앞에 나타난다. 그렇게 마음이는 결국 도둑들이 쏜 총에 맞아 쓰러진다. 총에 맞아 다리에 피를 흘리면서도 기어서 새끼 곁으로 다가가는 장면은 진한 모성애가 느껴져 감동 그 자체였다. 그렇게 위험천만한 순간 마음이를 찾아온 동욱이가 경찰과 함께 찾아와 마음이와 장군이는 무사히 구출된다.
국민 남동생 시절의 송중기와 영화 속 반가운 얼굴들
우리나라 최고의 연기견으로 전편인 <마음이>에서 우리들의 눈물을 쏙 뺏던 연기 천재 마음이와 지금은 대 스타가 된 송중기의 첫 번째 스크린 데뷔 작품으로 국민 남동생 시절의 풋풋한 매력과 함께 연기 천재 마음이와의 철떡 궁합과 깊은 공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명배우 성동일과 김정태의 코믹 콤비 연기는 마치 영화 <나 홀로 집에>의 멍청이 도둑들을 보는 느낌으로 마음이와 도둑들의 케미가 영화의 재미를 한층 더 높여준다. 진한 모성애를 표현한 감정연기부터 눈빛 연기, 액션 연기까지 정말 놀라운 연기력으로 많은 관객들을 감동시켰으며, 한국 최초의 동물 영화 시리즈의 첫 주인공인 마음이는, 영화뿐만 아니라 광고와 여러 작품에서 많은 활동을 했다. 마음이의 본명은 '달이' 다. 이렇게 연기 천재견인 '달이'는 안타깝게도 2016년 15살의 나이로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국내외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만큼 그곳에서도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마음이 2> 국내 최초 동물 영화 시리즈 탄생의 평가 및 반응
전편 <마음이>에 이어 <마음이 2>는 국내 최초 동물 영화 시리즈라는 점에서 많은 화제가 된 영화다. 동물을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의 새로운 장르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2010년도 제작된 영화다 보니 CG가 발달하지 않아 영화에 등장했던 멧돼지의 모습은 어색하다 못해 웃음이 나기까지 했다. 또 지나치게 똑똑한 마음이를 표현하려다 보니 마음이보다 못한 도둑들에 대한 설정이 너무 바보스러워 다소 억지스럽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두 편의 영화에서 모두 주인공으로 출현한 '달이'의 뛰어난 연기력은 영화의 80%를 혼자서 이끌어가기에 충분했고, 모성애가 느껴지는 애절한 눈빛 연기와 감정 연기는 많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깊은 감동을 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 개인적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이렇게 동물을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가 활성화되어 좀 더 많은 영화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