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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런던의 WHITE FANG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 영화 <늑대개 화이트팽>은, 소설 <야생의 부름>을 지은 미국의 작가 잭 런던이 1906년 야생의 늑대개가 인간의 손에 의해 서서히 길들여져 때로는 즐겁게, 때로는 힘들고 고통스럽게 살다 자연으로 돌아가는 어린 늑대의 성장과 삶의 과정을 그린 <WHITE FANG>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2018년 넷플릭스에서 3D 애니메이션 영화로 출시하였다. 소설 <WHITE FANG>은 1990년대 국내 출반사 계몽사에서 나온 <국제판 세계 명작> 시리즈의 한 권으로 청소년 추천 도서로 출판되기도 했다. 영상미가 아름다운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감동적이며, 교훈을 주는 영화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함께 볼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영화다.
하얀 송곳니, 화이트팽의 성장과 세명의 주인들
영화의 첫 시작은 늑대개 화이트팽이 두 마리의 투견과 투견시합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악독한 주인 뷰티 스미스는 화이트팽을 그저 돈벌이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인간으로 두 마리의 투견과의 시합이 힘들 줄 알면서도 투견장으로 내몰고 만다. 결국 싸울 의지도 없이 쓰러져버리고 마는 화이트팽! 바로 그때 보안관 위든 스콧이 나타나 투견에 개입된 사람들을 모두 체포하고 쓰러진 화이트팽을 도와주려는 순간 뷰티 스미스가 머리를 공격하며 쓰러져버리고 만다. 그리고 영화는 화이트팽이 어린 새끼였던 시절로 돌아간다. 깊은 숲 속에서 엄마 늑대 치코가 홀로 어린 새끼 늑대를 키우고 있다. 천방지축 귀여운 새끼와 평화롭게 생활하던 어느 날 스라소니의 공격으로 치코는 새끼를 구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워서 이기지만 다리를 크게 다치고 만다. 눈 덮인 겨울 치코가 사냥을 할 수 없자 새끼는 혼자 나가 열매를 물어와 엄마에게 갖다 준다. 다행히 조금 나아진 치코는, 마침 숲에서 범인을 잡아가던 길에 잠시 쉬고 있던 보안관 위든 일행을 보고 다가가, 썰매개들 무리에 숨어 먹을 것을 구하는데 마음씨 착한 위든이 치코와 새끼 늑대에게 먹을 것을 주지만 늑대 무리에게 빼앗기고 만다. 결국 배고픔에 지친 치코는 새끼와 함께 인디언이 사는 마을을 찾아간다. 치코는 원래 야생 늑대가 아니라 인디언들과 함께 살며 썰매를 끌던 썰매개였는데 늑대 무리를 만나 숲에서 새끼를 낳았던듯하다. 추장은 치코를 알아보고 상처를 치료해주고 늑대 새끼에게는 하얀 송곳니라는 뜻의 <화이트팽>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이제 인디언들과 생활하며 치코가 무거운 짐을 끌며 일하는 모습을 보며 화이트팽도 배워나간다. 추장인 그레이 비버는 화이트팽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대견해하지만 진정한 사랑을 주지는 않는 조금은 냉정한 주인이었다. 어느 날 땅주인이 찾아와 땅이 팔렸다고 하자 그들이 만든 장갑을 팔아 돈을 모을 수 있다고 생각한 추장은 땅값인 450달러를 주고 그 땅을 사겠다고 한다. 여자들은 바느질을 하고 추장은 썰매를 끌고 치코와 화이트팽과 함께 북쪽으로 사냥을 떠난다. 그곳에서 북쪽 땅의 주인인 윌리엄이라는 인디언을 만나 상황을 설명해 사냥을 할 수 있게 되지만, 대신 치코를 선물로 보내버리고 만다. 엄마와 이별하게 된 화이트팽은 썰매개들의 대장이 된다. 드디어 추장은 다 만든 장갑을 팔아 돈을 만들지만 늑대개를 탐낸 뷰티 스미스의 계략으로 결국 화이트팽을 그들에게 보내고 만다. 첫 영상에서 봤던 뷰티 스미스가 바로 투견꾼이다. 오로지 화이트팽을 앞세워 돈을 벌 목적으로 몽둥이로 폭력도 일삼는다. 그렇게 화이트팽은 매일매일 힘든 투견 생활로 인해 상처를 입고 힘들어하던 중 두 마리의 투견과 싸우다 쓰러져버렸던 것이다. 다행히 보안관 위든의 도움으로 구조된 화이트팽은 위든의 부인인 매기의 정성으로 상처를 치료하고 새 삶을 살게 된다. 처음엔 위든을 경계했지만 곧 어린 새끼였을 적 위든이 먹을 것을 줬던 것을 기억해 내고 위든과 친해지게 된다. 하루하루 몸을 회복하며 착한 위든과 메기 부부와 편안한 생활 하지만 화이트팽은 어릴 적 뛰어놀던 숲 속이 그립다. 그러던 어느 날 뷰티 스미스가 화이트팽을 다시 빼앗기 위해 메기를 인질로 잡고 협박한다. 위기의 순간 화이트팽의 도움으로 뷰티 스미스 일행을 잡아 보안관에게 넘기고, 부부는 캘리포니아로 떠나기 위해 길을 나선다. 그러다 하염없이 숲 속을 바라보고 있는 화이트팽을 보고 네가 태어난 숲속으로 돌아가라며 놓아준다. 화이트팽은 힘껏 달려 숲 속으로 들어가 크게 울부짖는다. 드디어 화이트팽은 자유를 찾았다.
애니메이션 영화 <늑대개 화이트팽> 평점,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늑대개 화이트팽>은 영상미가 아름다운 애니메이션 영화로, 실제로 동물들이 대사를 하진 않았지만, 마치 실제 대사를 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는 영화였다. <늑대개 화이트팽>의 평점은 네티즌 평점 9.3점이며, ROTTEN 토마토 80%, 팝콘 74%, IMDB 7.0 점이며, "보기만 해도 치유가 되는 영화", "어른들이 보기에도 따뜻한 애니", "어른을 위한 동화다"라는 평가가 많았다. 또 하나 브뤼노 쿨레의 아름다운 음악을 빼놓을 수 없는데, 보니 '프린스' 빌리가 부른 <You Will Fine a Home>은 거장 브뤼노 쿨레가 작곡하고 룩셈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엔딩곡으로 영화의 여운을 더 깊게 만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