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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 : 위대한 여정> 교감이 보여준 가슴 따뜻한 영화 소개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이 영화는 2018년 미국 개봉작인 <알파 : 위대한 여정>이다. 아쉽게도 국내에는 수입이 안된 건지 미개봉된 작품이지만, 북미에서는 개봉 후 3,500 만불의 흥행을 기록한 작품이다. 대자연의 웅장함과 신비로움이 묻어있는 이 영화는 2만 년 전 마지막 빙하기 유럽 대륙을 영상화한 것으로, 밤하늘의 오로라 별들이라던가 선사시대의 거친 들판들을 아주 환상적으로 표현한 빼어난 영상미를 자랑하는데, 영화의 실제 촬영지는 캐나다 밴쿠버이다. 인간과 동물 간의 교감을 이야기하는 작품들이 다 그렇듯이 <알파 :위대한 여정> 이 영화 역시 대 자연 속에서 인간의 치열한 생존과 함께 늑대와 인간의 깊은 공감과 끈끈한 우정을 잘 표현한 작품으로 감상 후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다.
2만여 년 전의 유럽, 케다와 알파의 위대한 여정과 여정의 끝
2만여 년 전의 유럽. 무리를 지어 사는 부족들이 있다. 그들은 창과 돌도끼를 이용해 사냥을 한다. 부족원들은 어린 소년들에게 돌도끼를 만드는 법과 사냥하는 법을 가르친다. 그들의 부족장은 그의 아들 케다를 강한 전사로 키우고 싶어 하나 여리고 착한 심성의 케다는 불도 제대로 피우지 못하고 다잡은 동물조차 죽이지 못한다. 하지만 돌도끼를 만드는 뛰어난 실력과 아들의 잠재력을 믿는 부족장은, 창이 아닌 마음으로 이끄는 아이라며 걱정하는 케다의 엄마의 반대를 무릅쓰고 아들을 사냥에 함께 데려가려 한다. 일 년 중 한철. 위대한 짐승을 사냥하러 떠나는 날. 부족장인 아버지는 케다를 이 사냥에 참여시켜 부족의 리더로서의 자질을 인정받고 지도자의 자리를 쟁취하길 바란다. 그렇게 사냥에 참여한 케다는 안타깝게도 들소의 뿔에 받혀 그만 낭떠러지로 떨어지고 만다. 케다의 아버지인 부족장과 부족들은 모두 케다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장례 의식을 치르고 케다를 남겨둔 채 집으로 떠나버린다. 하지만 케다는 절벽의 튀어나온 틈으로 떨어져 천만다행으로 살아있었다. 그렇게 홀로 남아 어떻게든 집으로 돌아가려는 케다의 힘든 나 홀로 생존기가 시작된다. 상처를 치료하며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던 어느 날. 먹이를 구하러 나온 늑대 무리에게 쫓겨 나무 위로 올라가 겨우 목숨을 구했는데, 다른 늑대들을 다 돌아갔지만 케다가 휘두른 도끼 칼에 쓰러진 늑대 한 마리가 무리에게 버려져 홀로 신음하고 있었다. 차마 늑대가 죽게 내버려줄 수 없었던 케다는 늑대를 동굴로 데려가 치료해주고 물과 먹이를 나눠주며 살려준다. 다행히 절벽에서 떨어지며 다쳤던 상처가 거의 나아 집으로 떠나려는 케다. 그러나 늑대가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케다를 계속 따라온다. 무리에게 돌아가라고 해도 좀처럼 가지 않자 케다는 늑대에게 무리의 우두머리라는 뜻의 <알파>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같이 길을 떠난다. 케다와 알파는 서로 깊은 공감을 나누며 친구가 되어 같이 잠을 자고, 계곡에서 같이 수영도 하고, 사냥에 서툰 케다를 도와 사냥을 하며 점점 케다를 강한 사냥꾼으로 이끌어준다. 그렇게 집으로의 여정을 이어가던 어느 날. 굶주린 하이에나떼를 만나 동굴로 도망쳤으나 안타깝게도 그 동굴은 호랑이의 소굴이었다. 케다의 목숨이 위험한 순간 알파는 몸을 던져 케다를 구해주고는 상처를 입고 쓰러져 버린다. 케다는 심각한 부상을 입은 알파를 데리고 집으로 향한다. 혹독한 추위와 눈보라에 몸도 가눌 수 없었지만 케다는 강인한 정신력으로 알파를 안고 드디어 집에 도착한다. 힘들게 집으로 돌아온 케다와 알파는 부족들의 치료를 받는데 알파가 다섯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부족원들은 케다를 집으로 이끈 알파와 알파의 새끼들을 부족원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된다. 어느덧 자란 알파의 새끼 늑대들. 이제 부족원들은 늑대 무리를 이끌고 사냥을 나간다. 그렇게 늑대들과 함께 사냥을 떠나는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난다.
<알파 : 위대한 여정> 제작 및 해외 평가와 반응, 추천 이유
<알파 :위대한 여정> 은 2018년 8월 개봉한 알버트 휴즈 감독의 액션과 모험 그리고 역사 장르의 작품으로 배급사는 미국 소니 픽쳐스다. 이 영화는 개봉 후 북미 박스 오피스 35,857,181달러(한화 5,000억 원)를 기록했고, 전세게 월드 박스 오피스로는 98,203,196달러를 기록했는데 제작비는 약 5,100만 달러 한화로 약 712억 원 정도 된다. 빼어난 영상미와 함께 깊은 재미와 감동으로 넷플릭스 평점은 토른 토마토에서 80%, 관람객 점수 또한 71%로 매우 높은 수준이었으나, INDb에서는 10점 만점에 6.6점을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뛰어난 영상미와 함께 주인공인 케다 역의 코디 스밋 맥피와 강렬한 캐릭터인 알파 역의 늑대 척과의 호흡이 매우 인상적으로,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로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