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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DOG'S WAY HOME

<더 웨이 홈> 벨라, Go Home! 벨라의 기적

<더 웨이 홈>은 핏불 테리어 벨라가 집으로 다시 돌아가는 2년 6개월의 긴 여정을 벨라의 1인칭 시점의 영화로,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가 내레이션 해주고 있어 사람이 아닌 개 벨라의 상황과 감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벨라가 무려  640km의 거리를 달려, 2년 6개월 만에 집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는 이야기인데, 그 2년 6개월간의 길고도 힘든 여정이 현실적이면서도 감동적으로 잘 표현되어 있어 감동이 더 생생하게 전해진다. 영화의 주인공인 벨라는 영화에서는 매우 영리하고 귀여운 것으로 묘사됐지만, 사실 벨라는 핏불 테리어라는 맹견으로 국내에서도 마찬가지지만 개 물림 사고의 주인공으로 자주 뉴스에 언급되는 견종이다. 영화의 배경인 콜로라도 덴버시 역시 맹견인 사냥개를 키우는 것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어서 사유재산인 집을 벗어나면 시에서 압수를 하도록 되어 있는 바람에 주인인 루카스는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기 위해 벨라를 잠시 친척집으로 보냈는데, 그곳에서 루카스와의 전화 통화를 오해한 벨라가 집으로 가기 위해 탈출하면서 벌어지는 많은 사건들을 재밌고도 매우 감동적으로 표현했다. 개를 사랑하는 분들이나 아니면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 좋은 영화로 적극 추천하고 싶은 영화다.

640Km, 2년 6개월을 달려 집으로 온 벨라의 기적 같은 이야기

벨라는 무너진 건축 자재들이 쌓여 있는 폐허 아래에서 태어났다. 엄마와 형제들, 그리고 고양이 엄마와 새끼들과 평화롭게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동물 보호국 사람이 벨라 가족과 많은 고양이들을 데려가버렸다. 혼자 남겨진 벨라. 다행히 고양이 엄마가 벨라를 품어주어 잘 자랄 수 있었다. 벨라가 사는 곳 건너편에 사는 루카스는 폐허 속 고양이들에게 매일 먹을 것을 가져다주었는데, 벨라는 그를 본 순간 운명처럼 그에게 달려가 안겼고, 벨라와 루카스 그리고 루카스의 엄마와 가족이 되었다. 벨라는 담요 놀이, 공 물어오기 놀이, 신발 물어뜯지 말기 놀이를 하며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낸다. 하지만 그들이 사는 곳은 덴버시로 이곳은 위험한 맹견인 핏불테리어를 키우는 것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었다. 사유지인 집을 벗어나면 유기견 보호소 직원에게 잡혀가기 때문에 루카스는 벨라에게 'Go Home!' 훈련을 시켰다. 'Go Home'이라고 말하면 무조건 집으로 뛰어갈 수 있게 한 교육으로 영리한 벨라는 잘 해냈다. 하지만 막상 루카스가 위험할 거라고 생각이 들자 벨라는 그를 지키기 위해 집으로 가지 않는다. 보호소에 잡혀갔다 벌금을 물고 나오게 됐지만 다시 한번 길에서 발견되면 안락사에 처할 위기에 놓인 벨라를 위해 루카스는 이사를 결심했고, 그동안 잠시 뉴멕시코에 있는 연인 올리비아의 친척집에 벨라를 맡기기로 했다. 영문을 모르는 벨라는 하루하루 루카스를 그리워하다가 다음날 데리러 온다는 루카스와의 통화를 집으로 가라는 말로 오해하고 친척집을 탈출하여 루카스의 집으로 달려간다. 벨라는 길거리 친구들을 만나 쓰레기통을 뒤지기도 하고, 마을 사람들에게 음식을 얻어먹기도 했다. 숲 속을 걸어가던 어느 날 총소리를 듣고 달려간 곳에는 어미 퓨마가 쓰러져 있었다. 그리고 새끼 퓨마도 있었다. 벨라는 어릴 적 고양이 엄마가 보살펴줬던 것처럼 새끼 퓨마를 돌봐주기로 한다. 온기를 나눠주며 정성컷 돌본 퓨마는 어느새 벨라보다 더 크게 자랐다. 그러던 어느 날 늑대들의 공격을 받게 된 벨라는 새끼 퓨마를 지키기 위해 큰소리로 짖어댔는데 마침 산에 캠핑하러 온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게 된다. 다행히 벨라의 목줄에 적혀있는 번호로 루카스에게 전화를 걸어주려는데 그때 나타난 새끼 퓨마를 보고 도망가버리는 바람에 벨라는 목줄을 잃어버리고 만다. 다시 새끼 퓨마와 지내며 겨울을 보내던 어느 날. 개 짖는 소리에 달려간 곳에 다른 큰 개가 있었는데 큰소리로 짖는 바람에 눈사태가 나 개의 주인이 크게 다치게 된다. 다행히 스키를 타던 두 남자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가게 되는데 남겨진 벨라와 더치라는 이름의 큰 개는 두 남자와 함께 산을 내려가게 되어 새끼 퓨마와 헤어지게 된다. 더치의 주인 퇴원 후 벨라와 더치를 데리고 갔지만 더치를 키울 생각이 없다고 하여, 벨라와 더치는 스키를 타던 친절한 두 남자들과 함께 살게 되었지만, 벨라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그들을 떠나 다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또다시 배고픔에 거리를 헤매던 벨라는 엑슬이라는 노숙자에게 붙잡혀 같이 생활하게 되는데 , 벨라 덕분에 사람들이 돈을 잘 줘서 벨라를 잘 먹여주긴 했지만 그는 외롭고 아픈 사람이었다. 루카스의 엄마와 재향 군인회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주는데 익숙했던 벨라는 엑슬을 위로하며 그를 도와줬지만, 이기적인 엑슬은 죽어가면서 벨라를 자신의 몸에 쇠사슬로 묶어 놓는 바람에 물 한 모금 먹지 못한 벨라는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된다. 다행히 그곳을 지나가는 소년들에 의해 풀려나 다시 산속으로 길을 재촉하는데 벨라와 새끼 퓨마를 사냥하려 했던 늑대들을 만나 공격을 당한다. 위기의 순간 새끼 퓨마가 왕왕 큰 퓨마가 되어 나타나 늑대들을 물리치고 둘은 감격의 재회를 하게 된다. 그렇게 재회의 기쁨을 나누던 둘은 벨라의 목적지인 덴버에 거의 도착하며 헤어지게 된다. 드디어 집으로 돌아오게 된 벨라는 고속도로를 가로지르다 그만 차에 부딪혀 다리를 크게 다치지만 있는 힘을 다해 집으로 달려간다. 하지만 루카스는 이사를 하고 없었다. 다시 힘을 내 함께 시간을 보냈던 재향군인회에 도착한 벨라는 드디어 사랑하는 루카스와 만나게 된다. 무려 2년 6개월 만의 재회다. 벨라는 집으로 돌아왔다. 루카스가 있는 자신이 있어야 할 곳으로.

<더 웨이 홈> 집으로 돌아온 벨라, 보이지 않는 힘! 그것은 사랑

이 영화는 벨라의 1인칭 관점으로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가 목소리 연기를 했는데, 벨라의 감정이 생생하게 전해져 벨라가 개라는 사실을 자꾸 잊어버리게 된다. 이영화를 보고 나서 개의 생각을 많이 알게 된 느낌이다. 벨라를 연기한 개도 얼마나 연기를 잘하는지 나모 모르게 벨라의 눈빛 연기에 빠져들었다. 퓨마는 어쩔 수 없이 CG로 표현했지만 영화의 흐름에 크게 방해되지 않았고, 루카스를 그리워하는 벨라의 눈빛 연기는 정말 압권이었다. 기적 같은 사랑의 힘을 감상할 수 있는 감동적인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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