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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

봉준호 감독의 슈퍼 돼지 <옥자> 영화 소개, 줄거리 

글로벌 기업 '미란도'는 슈퍼 돼지 새끼 26마리를 전 세계 미란도 해외 지사로 보내 현지 우수 축산 농민에게 키우게 한다. 26마리 새끼 중 한국으로 보내진 슈퍼 돼지는 '옥자'라는 이름으로 강원도의 산골에 사는 미자에게 둘도 없는 친구이자 소중한 가족으로 함께 자라게 된다. 그렇게 10년의 세월이 지나, 즐겁고 평화롭던 어느 날. 글로벌 기업 미란도에서 할아버지에게 옥자 대신 황금돼지를 주고 최고의 슈퍼 돼지 옥자를 뉴욕으로 데리고 간다. 미자는 옥자를 구하기 위해 무작정 서울로 향하게 되고 옥자를 구출하려는 도중 비밀 동물 보호단체 ALF대원들을 만나게 된다. 미자는 옥자를 데리고 산으로 가고 싶어 했지만 ALF 대원 케이의 거짓말로 통역을 하여 옥자는 결국 뉴욕으로 끌려간다. 다행히 미란도의 CEO인 루시 미란도(틸다 스윈튼)는 극비리에 옥자를 활용한 '슈퍼 돼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었는데, 미국에서 열리는 슈퍼돼지 콘테스트에서 대중들의 환심을 얻으려고 미자를 뉴욕으로 데려간다. 그렇게 뉴욕에서 옥자를 만나게 되어 비밀 동물 보호협회  ALF 대원들과 다시 한번 옥자를 구출하려 하지만 낸시 미란다의 방해로 또다시 실패하고 만다. 케이의 도움으로 겨우 도망친 ALF대원과 미자는 다시 한번 옥자를 찾아 미란다의 도축장으로 들어간다. 그곳에서는 수많은 슈퍼 돼지들을 총으로 쏘며 잔인하게 도축을 자행하고 있었다. 미자는 어릴 적 옥자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옥자를 총으로 쏘려는 직원에게 살려달라고 부탁하지만, 낸시 미란도는 옥자를 쏘라고 말한다. 미자는 할아버지가 준 황금 돼지를 낸시에게 건네며 옥자를 사겠다고 한다. 자본주의 사이코패스인 낸시 미란도는 황금돼지를 받고 옥자와 미자를 풀어준다. 그렇게 슈퍼 돼지들이 도살되며 울부짖는 소리를 들으며 도축장을 나오려는데, 슈퍼 돼지 무리에서 어떻게든 자신들의 새끼라도 살려달라는 듯 새끼돼지 한 마리를 미자와 옥자한테 던져서, 미자와 옥자는 새끼 돼지를 숨겨 함께 집으로 돌아온다. 강원도 산골에 사는 미자는 친구이자 가족인 옥자를 자본주의 산물인 황금을 주고 물건으로 데리고 올 수밖에 없었지만, 다 잊고 이제 다시 옥자와 새끼 돼지와 함께 평화롭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난다. 

영화가 우리에게 주는 가슴 아픈 메시지

옥자를 구하기 위해 미자는 슈퍼히어로가 된다. 낯선 서울로 혼자 옥자를 찾아 달리고 또 달리고, 뛰다 넘어지고 유리창을 들이받아도 아픈 내색 한번 없이 또다시 달리고 달려 옥자를 구하려 한다. 영어 한마디 못해도 옥자를 위해 뉴욕까지 쫓아가고. 도축장의 무섭고 잔인한 광경을 보면서도 전혀 겁먹지 않고 옥자를 찾는다. 옥자는 미자에게 물건이나 한낮 슈퍼 돼지가 아니라, 어릴 적부터 함께 자란 유일한 친구이자 소중한 가족이기 때문이다. 우여곡절 끝에 옥자를 구해 산으로 돌아와 할아버지와 함께 밥을 먹고 있고, 그 모습을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있는 옥자와, 미자 옆에서 장난스럽게 뒹굴고 있는 새끼 돼지를 보여주며 영화는 평화롭게 끝났지만, 영화는 잔인한 도축 문화와 공장식 축산업 현황들의 변화를 위한 감독의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옥자>, 해외 평가와 반응 

영화 <옥자>는 2017년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6번째 장편 영화이며, 두 번째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넷플릭스 배급으로 다소 논란이 많긴 했지만, 칸 영화제 상영 이후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영화 <옥자>는 괴물에서처럼 스크린을 압도하는 숨 막히는 긴장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액션이나 화려한 CG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영상미 부분에서도 큰 호평을 받았다. 다소 현실감이 떨어지는 유치한 연출이라는 평가와 함께 국내보다는 외국의 반응과 평론가의 호평이 우세하다. 아무래도 동물이나 가축에 대한 관점이 서구보다 국내에서 훨씬 생소하기 때문인 것 같다. 해외 언론 중 영국 가디언은 영화 <옥자>에 만점에 해당하는 별 다섯 개를 주며, "넷플릭스는 어떻게 <옥자>를 작은 스크린에서만 보도록 내버려 둘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또 디지털 효과가 훌륭하고 시작 이지미 또한 아름답다고 하며, <옥자>를 아이패드로 보는 것은 끔찍한 일이라고도 평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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