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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같은 감동 실화 이야기 <밥이라는 이름의 길고양이>
영화 <내 어깨 위 고양이, 밥>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베스트셀러 <밥이라는 이름의 길고양이>를 영화로 만들었다. 원작 <밥이라는 이름의 길 고양이>는 2012년 3월 영국 출간 이후 전 세계 30개국 독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주었던 베스트셀러로 <영국 더 타임스.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 종합 1위를 차지했으며, 저자인 제임스 보웬은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이 영화는 10여 년에 걸친 보웬과 고양이 밥의 사연을 진정성 있게, 그리고 감동적으로 잘 담아내어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극찬을 받았다. 런던 길거리에서 버스킹을 하며 겨우 먹고사는 제임스(루크 트레더웨이)는 마약 중독자이며, 노숙자이다. 친아버지인 나이젤(앤서니 헤드)도 제임스를 모른 척 외면한다. 마약을 끊으려고 노력하지만, 배고픔과 길거리 노숙생활은 마약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상담사인 벨(조앤 프로 갯)은 제임스를 끝까지 믿어주며, 힘든 노숙생활을 벗어날 수 있게 주택지원을 도와준다. 따듯한 물이 나오는 집에서 살 수 있게 된 제임스는 다시 한번 마약을 끊고 새사람이 되겠다고 약속한다. 드디어 집에서 생활하게 된 첫날, 배고픈 길고양이 한 마리가 제임스를 찾아왔다. 버스킹으로 겨우 먹고사는 제임스는 밖으로 돌려보내려 했으나, 이웃에 살고 있는 베티(루타 게스 민타스)는 제임스에게 고양이가 제임스를 선택한 거라고 말하며, 고양이에게 밥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힘든 길거리 생활을 잘 아는 제임스는 어느 날 영역다툼으로 다친 고양이 밥을 있는 돈을 다 털어 치료해준다. 그렇게 그들의 특별한 동거가 시작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버스킹을 하러 집을 나선 제임스를 밥이 쫓아왔다. 버스까지 쫓아온 밥을 어쩔 수 없이 어깨에 태우고 함께 버스킹을 하게 되는데, 귀여운 고양이 밥을 보러 몰려든 관객들로 인해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다. 그 후로 제임스는 밥과 함께 버스킹을 다녔고, 빅이슈 잡지를 판매하러 다닐 때도 늘 함께 다녔다. 이제 밥은 제임스에게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친구이자 소중한 존재가 되었다. 밥은 제임스가 마약을 끊을 수 있게 용기를 주었으며, 세상과 소통할 수 있게 해 주었다. 그리고 아버지와도 진심으로 화해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이렇게 특별한 그들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고 어느새 유튜브 스타가 되었으며, 그들을 지켜본 기자로부터 그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제안을 받게 되고, 그렇게 그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출판하게 된다.
연기파 배우들과 제작진의 환상적인 팀워크
제임스와 밥의 실화소설의 감동을 그대로 영화로 그려낸 이 영화는 연기파 배우들과 함께 실제 소설의 주인공인 고양이 밥이 직접 명연기를 펼쳤으며, 많은 베테랑 제작진들의 참여로 유명하다. 피터 운 스토프 촬영 감독은 런던의 다양하고 아름 다는 풍경을 영화 내내 잘 담아냈으며, 동물과 인간의 공존을 다룬 작품을 많이 선보였던 감독 찰스 마틴 스미스가 연출을 맡았다. 그는 농구를 잘하는 개와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에어 버드>와 국내에서도 흥행했던 꼬리 잘린 돌고래와 소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돌핀 테일>, 그리고 내가 정말 감명 깊게 봤던 <어 웨이 홈> 등 동물을 주인공으로 영화로 거의 독보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엔딩 장면인 출판 사인회에 사인을 받으며 '제가 겪은 것처럼 마음에 와닿았다" 고 한 실제 영화의 주인공인 제임스 보웬의 카메오 출연도 인상 깊었다.
영국 왕실과 왕세자비 케이트 미들턴이 선택한 영화! 해외 반응
영화 <내 어깨 위 고양이, 밥>은 영국 왕실과 왕세자비 케이트 미들턴이 선택한 영화로 화제가 된 영화다. 영국 프리미어 시사회에 영국의 왕세비 케이트 미들턴이 참석했는데, 이날 영화의 주인공 고양이 밥과 직접 만나 스킨십을 하는 모습이 카메라의 집중 세례를 받았다고 한다. 또한, 해외 주요 매체들은 '일상에 지친 당신을 위로할 영화! (Radio Times)' '모든 순간들의 사랑스럽다(Empir)', '보자마자 힐링되는 마법 같은 영화!(The Hollywood News)', '단번에 기분 좋아질 설렘! (Evening Standard)' 등의 호평이 쏟아졌다. 역시 진정성이 있는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것 같다.
<내 어깨 위 고양이, 밥>을 보고 느낀 점!
유기견이나 유기묘 입양 홍보를 보면 "유기견이나 유기묘를 입양한다고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그 아이의 세상을 바꿀 수는 있다"라는 글이 있다. 고양이 밥은 제임스 보웬이 삶을 바꿨다. 보웬은 밥을 "내 삶의 가능성을 보여준 녀석"이라고 했다. 누구에게든 나만의 특별한 존재가 있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고 행복한 일일 것 같다. 키에르 케고르는 죽음에 이르는 병을 절망이라고 했다. 삶에 희망이라고는 없고 절망만 가득했던 제임스 보웬에게 희망과 삶의 용기를 준 것은 그저 작은 길고양이였다. 이 영화가 더 특별한 것은 바로 실제 일어난 실화라는 것이다. 실제로 일어난 특별한 이야기가 주는 진실함이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에 깊이 와닿은 것 같다. 안타깝게도 실제 주인공인 고양이 밥은 2020년 14살의 나이로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어느 날 운명처럼 찾아와 기적 같은 삶을 선물하고 떠난 밥의 영원한 안식을 바란다.